최빈국에서의 자원봉사

'Tranning'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11.05 Swearing-In
  2. 2007.11.03 Technical Training in Vanuatu 1
  3. 2007.10.31 Lelepa island에서의 교육 4
Tranning 2007. 11. 5. 21:40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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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9주간에 Training 이 끝났습니다! 

지난 6월26일(2006년)에 100여명의 게스트들이 보는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바누아투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겠슴을 맹세하고 정식 Volunteer 로 서약했습니다.

처음 같이 시작했던 23명중 20명이 남았지만 미운정 고운정 다 들면서 지난 수주간 고생해온게 벌써 까마득하게 느껴지더군요. 

27일날 Lelepa 마을을 떠나올 때 이제는 가족처럼 느껴지는 마을사람들이 저희가 점으로 사라질 때까지 손흔들어 배웅을 해주었습니다.  마음이 여린 이들은 저희를 눈물로써 배웅해주더군요.  언젠가 꼭 돌아와서 인사하마 하고 다짐했습니다.

저흰 지금 수도 Vila 에 와있습니다.

앞으로 2년간 필요한 살림살이와 장비등을 구입하기 위함이지요. 

전 7월3일에  Tongoa 로 갈 예정이었지만 제 자택 ^^ 이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받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금 제 모텔 방은 그릇, 남비, 소스, 대야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한 일주일 정도 있어야 할 듯 한데여.  그것도 봐야겠죠.  ^^

P.S.  Lelepa 를 떠나 Vila 에 도착하자마자 봉사자 전원 신체검사가 있었습니다.  20명중 체중감량기록은 남자는 24 lbs, 여자는 18 lbs.  저는 유일하게 2 lbs 더 늘어따는.  -_-;;  제 적응력에 감탄할뿐입니다.  ^0^



Tranning 2007. 11. 3. 18:17 by bluepango

 

사이트 사전시찰을 한지 3주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새로운 곳의 새로운 삶에 대한 흥분이나 쇼크가 가라앉기도 전에 더희의 테크니컬 트리이닝이 시작되었습니다.  분야별로 그룹이 나뉘어서 특정과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는 이기간은 언어와 문화습득을 전제로 했던 트레이닝의 첫 부분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하지만 처음엔 동료들끼리 서로 다른 사이트에 대한 정보와 각자의 체험을 교환하는게 먼저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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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모험이라면 모험이라는 (공항에서 비행기를 5시간동안 기다렸던것을 포함해서 ^^)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제 얘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산토섬 정글 한가운데 파견된 친구는 화장실조차 없는 마을이라고 하더군요.  숲속에서 해결한다는...  -_-;;  남자와 여자가 극한적으로 구분되어 생활하는 이 마을은 끼니때면 커다란 가마솥에 쌀 한 솥. 그 외에 고기나 야채를 넣고 요리한 음식 한 솥 해서 마을사람 전원이 손으로 떠 먹는다고 합니다.  "남바" 라고 불리는 (타잔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전통의상을 아직도 입고 있는 곳이라는 군요.

또 다른 친구는 그동안 열심히 배운 Bislama 를 써보지도 못했답니다.  바누아투는 8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로써 100여개의 언어가 있는데요.  국가가 bislama 를 국어로 지정하긴 했다지만 몇몇 외지에선. 특히 외부와의 교류가 별로 없는 지역일수록, 사용되지 않을 수가 있으니까요.

이 외에도 토지 분쟁이나 마을내의 분열로 업무자체가 위태스러운 봉사자들도 있었습니다.  깨끗한 수원이 없어서 자비를 들여 물탱크를 구입해야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래도 마음들은 단단히 먹었는데 돌아갈 생각을 하는 봉사자는 없었습니다.  23명에서 3명이 떠나가긴 했지만 남은 스무명은 이제 서약식만 거치면 정식 봉사자로 (지금까진 'Trainee' 였었습니다) 승격되는 셈입니다.

제가 일부인 보건부는 "Health is everything!"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 가장 많은 정보를 받았습니다.  10 cm 바인더 두개를 채웠을땐 한숨만 나더군요.   그 외에도 각종 비영리 단체들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놀랄만큼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있는가 하면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바누아트에선 사무실 유지비가 아깝다고 생각될만큼 유명무실한 단체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누구와 협력 할 수 있는지 알아낼 수 있어 유용한 기간이었죠. 

바누아투의 보건부가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정부체계는 어떻게 구성되있는지. 각 보건소의 구조와 약품주문 방식등 공식적인 교육은 물론이고 청소년 성교육 진행방식에 대한 교육도 중점적으로 받았습니다.  모두 저희가 필요한 정보임은 확실했지만 그 방대함의 무게에 어께가 무거워짐을 느끼는 기간이었죠. 

그럴 때마다 이건 자원봉사지 유급직장이 아니라는것을 계속 되뇌이면서 부담갖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인제 시작도 않했는데 지치면 안되니까요.  ^^* 


Tranning 2007. 10. 31. 22:46 by bluep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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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선양의 바누아투 자원 봉사 이야기 배너


2006년 5월
1년 전 이맘때쯤 지금 내가 남태평양의 한 섬나라에 있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곳은 레레파(Lelepa)라고 불리는 바누아투 공화국의 80여개 섬중 하나입니다.

제집은 대나무와 코코넛 잎으로 엮어 만든 작은 오두막으로 작은 책상과 침대 하나를 들여 놓으면 낙낙한 ^ ^ 공간입니다. 바닷가에서 몇 발자국 떨어져 있지 않아서 하루 종일 파도 소리가 들리고 밤이면 빈틈없이 하늘을 채운 별들이 올려다 보이는 곳이죠.

 저는 Peace Corps 자원 봉사자입니다. 열악한 환경의 개발도상국을 돕고자 하는 방대한 꿈을 안고 지원했지만 저희가 줄 수 있는 것 보다 배워갈 수 있는 게 훨씬 더 많다는 걸 아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희 그룹은 22명으로써 2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전공과 전문 분야를 소지한 인력들입니다. 환경, 해양, 농업, 보건, 사업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9주간 그에 관련된 훈련을 받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국어로 통용 되고 있는 Bislama의 습득이 우선입니다.

Lelepa는 Peace Corps Vanuatu에서 트레이닝 빌리지로 선정된 섬마을입니다. 200여명의 마을 사람들이 부락을 이루어 살고 있고 일인당 (부부를 제외하고) 한 가족씩 Host Family를 소개 받습니다. 트레이닝 기간 중 저희를 돌봐주고 말 그대로 가족처럼 지낼 사람들입니다.

저흰 아침 8시부터 오후 4~5시까지의 9주간의 ‘강훈련’^ ^을 받습니다. 6주차일 때 각자 파견될 사이트로 일주일간 방문하게 됩니다. 2년간 머물 곳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서 최종적으로 중도 포기할 사람을 가려내기 위함 인거 같습니다. 그 후 마지막 3주 훈련 기간엔 그룹별로 나뉘어서 Technical Training에 들어갑니다.

바누아투의 거의 모든 섬들이 그렇듯이 이곳도 해양지진의 지각변동으로 생성된 섬으로써 해안이 산호초(Coral) 조각들로 덮여 있습니다.

저희의 아침은 보통 산호초위를 따각거리면서 걸어 다니는 수탉의 울음소리로 시작합니다.

적도 금방이라 일출은 6시쯤 그리고 일몰은 오후 6시쯤입니다.

늦어도 9시면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우선 이곳 음식을 먼저 소개 할까요. 이곳 어머니들은(mama) 랍랍(Lap Lap)이라 불리는 전통 음식을 즐겨 만듭니다. 마니옥, 타로, Yam, 바나나 등의 다양한 재료를 쓸 수 있는데요, 이중 한 가지를 강판에 갈아 코코넛 밀크에 섞어 반죽해서 대형 나뭇잎에 싼 후 불 위에서 달군 돌로 아래 위를 덮어 익히는 요리입니다. 때론 닭 날개나 고기 등을 얹기도 합니다. 소금을 포함한 양념을 거의 하지 않기에 처음엔 맛이 밋밋할 수 있지만 3주가 지나니까 어느 정도 깊고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씹히는 건 떡과 비슷합니다. ^ ^

 바누아투인 들은 자신들을 Ni-Vanuatu(짧게는 Ni-Van)니라고 부릅니다. 바누아투인 이라는 뜻이라는 군요. 이들은 Melanesian으로써 근방의 Polynesian 보단 피부가 어둡습니다. 제 처음 느낌은 수줍음을 많이 타고 잘 웃는다는 것. 말을 할 때 조용조용히 하기 때문에 웬만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부르기 위해 목청을 높이는 법이 없습니다.

공공장소에 늦게 들어가거나 연사 앞을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할 때 허리를 깊이 숙이는 예의가 있어 놀라기도 했죠. 그밖에 연장자 존경을 위주로 한 여러 풍습이 있지만 이는 다음 기회에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느끼는 개인적인 소견을 간략하게 적은 것으로써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

하지만 확실한건 정이 많다는 거죠. 아직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건 아니지만 저랑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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